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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자연이 그리울때

剛宇 2009. 9. 9. 12:01
 몸이 아프면 항상 자연이 그리워진다. 회색 도시를 벗어나, 풀 내음 가득한 시골에서 살고 싶은 욕망이 강하게 생겨난다. 저질 체력 덕분인지,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것이지, 지난 주말부터 골골~되기 시작하더니...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이럴땐 푹 쉬는게 좋은데, 그럴수도 없고.. 난감한 노릇이다.
 
 주말에 티비를 보다가 지구종말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2012년 12월 21일쯤 멸망한다는 얘기인데, 날짜가 마음에 들었다... 12월 21일.. 그날은 바로... ???이다. 본인의 입장서만 본다면, 그 얘기가 무척 반갑게 느껴진다. 왜냐면, 살아 있는 동안에 지구의 종말을 볼 수 있다는게 흔한 일은 아닐테니까 말이다. 실제적으로 그런일이 발생한다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느라 바쁘겠지만, 지금 현재 상상하는 이미지는, 높은 언덕에서 차 한잔 마시며, 지구 종말을 구경하는 그런 멋진 이미지이다. 앞으로 3년 정도 남았는데, 죽기 전에 해봐야할것~~ 같은 Bucket List나 만들어 보면 재미 있을거 같다. 만약 정말로 제한된 시간만이 나아게 남아있다면... 진정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일지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