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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허무한 11월이 가고

剛宇 2009. 11. 28. 21:24
 11월은 한것도 없이 시간만 흘러갔다.

 공개SW 공모전은 어찌어찌 땜빵하여, 은상을 받았고... (상금도 세금을 받아가다니.. --;)
 오픈일에 맞추기 위해, 어플을 3일만에 만들어내는 자기희생을 발휘하기도 했지만, 남는건 배신(?)과 건강 악화 --;
 거기다가 다른 사람 업무를 100% 넘겨 받아서, 어플을 또 하나 개발, 즉 2인분을 하고 있다. 정당한 보상도 없이!!!
 역시, 논리적인 생각보다는 감~~을 따르는게 맞는데, 괜한 욕심을 부렸나 보다.
 자기가 맡은 일만 잘해도, 프로젝트는 잘 돌아갈터인데, 여긴 뭐... 여기저기 빵꾸~~~니. 좌절만...

 남들이 놀때 같이 놀고, 남들이 일할때 같이 일해야하는데, 남들이 놀때 열심히 일하고, 남들이 열심히 일할때 놀고 있으니....
 갈굼만 당한다.. --; 왜.. 꼭 미리 준비들 안하고, 오픈일이 다가오면 밤샘작업을 하는것인지..... 미리 준비한 내게는 너무나 슬픈 현실이다.

 이런 우울한 일들을 날려버리기 위해, 요즘 맛있는 차를 찾아 헤매이고 있는데, 이것도 쉽지만은 않다.
 가장 좋아하는 차는 녹차이지만, 제 맛 나는 녹차를 찾기가 너무 어렵다... 물론 우려내는 방법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차가  좀... ㅎㅎㅎ
 그래서 대체제로 이슬차를 구매해보았지만, 맛이... 흠흠... 맛있는 이슬차도 많은데, 내가 산건 왜 이모양인지...
 차 속에서 방황하다, 홍차를 구입... 성공이다~~. 원래 홍차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맛이 괜찮은 같아서. 매일 복용중에 있다. 제목은 트와이닝의 브렉페스트~~ 우울한(?) 맛이 너무 맘에 든다...

 이 우울함으로 가득한 11월에 한 가지 기쁜소식이 생겼다. 그렇게도 기다리는 아이폰 발매~~~
 한시라도 빨리 받고 싶은 마음에, 오늘 잠실실내체육관에 가시 직접 수령을 했는데..... 3시간 동안 추위에 벌벌떨면서 기다렸다... 행사 진행을 이따구로 하는 '크트'가 맘에 안들지만... 아이폰은 역시 예술이다... 아무리봐도 참 잘 만들었다.... 애플의 폐쇄정책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런 명품을 만들어내는것을 보면... 정말 멋지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우리나라도 빨리 정신을 차려서 제대로 된 물건 한번 말들었으면 좋겠는데, 매일 삽질이나 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