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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연휴 즐기기

剛宇 2009. 5. 6. 17:14

 요즘 되먹지도 않은 블로깅을 한다고, 뇌를 혹사 시키는바람에 반뇌사(腦死) 상태에 빠져있는지라,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마침 찾아온 간만의 연휴를 기회삼아 뇌휴식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겼다.
 프로젝트명은 "뒹굴거리면 애니보기" --;
 역시 쉬는데는 뒹굴거리면서 애니보는게 최고이다. 아무 생각없이 흐릿한~ 눈동자로, 모니터를 바라보면서, 여과없이 정보를 주입받고, 주저없이 정보를 날려버리는 반사회적 행위야 말로, 이 시대가 낳은 최대의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재미있는 애니를 선택해야한다는 강한 압박감과, 가족의 방해공작을 사전에 방지해야한다는 어려운 전제조건이 있긴하지만, 큰 즐거움을 위한 작은(?) 희생쯤, 당연히 각오해야하는게 아닌가!!!

 이번에 선택한 애니는 Tales of The Abyss(총26화)과 BLASSREITER(총24화)였다. 아주 끌리는 애니를 제외하고는 완결되면 몰아보는 습성이 있는지라, 완결작만을 고르게 된것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패였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은것만으로 칭찬을 받을만하지만,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Tales of The Abyss"는 애니라기보다는 게임을 하는 느낌이었고, "BLASSREITER"는 뭔가 나사가 빠진 느낌이랄까... ^^;
 개연성(蓋然性) 부족과 연출력(演出力) 부재가 빚은 절묘한 어긋남의 조화는 δ(델타)파를 방출시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덕분에 진정한(?) 휴식을 취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뭐, 어쨌거나 저쨌거나 잘 쉬었으니 만족 ^^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34463341@N00/476245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