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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디로 갈까...
백수 13일째 본문
원래 일정이라면 코코아 프로그래밍의 중반부를 공부하면서,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냈어야하지만, 뭐 인생이 그렇듯 오늘은 제꼈다. --;
오전엔 인력업체(?)에 면접을 보러 갔다가 기분만 상해서 돌아왔다.(처음엔 인력업체인지 몰라다. --;) 객관적으로 본다면 별일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이 팍팍~~ 나뻤다. 그쪽 업무 경력이 없는것은 본인도 인정하기에, "XXX쪽 경력이 부족한거 같네요." 이말은 90% 수긍한다. 그리고, "솔루션 경험도 없으시고, 어플리케이션 개발 경험도 없으시네요" 이말도 약간 심기에 거슬리긴 하지만, 이력서를 그 모양 그 꼴로 작성한한 본인 자신의 무지에 대한 소산물이기에, 감수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이 부족하지만, 일단 이력서는 제출해볼께요" 이건 뭐.... 나름 배려해서 한 말일 수 있지만, 자존심 하나로 먹고사는 Creator~~인 본인에게는 상당히 거슬렸다. 뭐, 첨부터 어떤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업체(갑)와 일을 했느냐부터 물어봤을때부터 알아봤어야하는데, 흠흠... 그냥 확~~@#$%
우울한 마음에 집에와서 하루 종일 온게임넷 티비를 봤다. (사실은 우울함을 핑계로 논것이지만..... ^^;) 올드 게이머들이 나와서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요즘 잘나가는 신인 게이머들보다, 올드 게이머들이 좋은것을 보면, 본인도 이제 올드~한 나이인가 보다. 쿨럭... 그나저나 경기 구경하는 본인이야 재미있겠지만, 게임을 일로 하는 그들은 과연 게임이 재미있을까...? 그들이 게임을 좋아하기에 게이머가 되었겠지만, 게임을 게임이 아닌 일로서 할때, 묵시적 비극이 시작되는것은 아닐지... 뭐 비극의 시작은 언제나 본인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것이니, 타인이 뭐라고 할 수 없는일이고, 그들은 그들나름데로의 영혼을 가지고 있으니, 판단은 그들의 몫이겠지.